우선 슈룹이라는 드라마를 보기 전에 무슨 뜻인지 궁금해서 찾아보시는 분들도 많을거라고 생각해요.
저 또한 슈룹이 무슨 뜻인지 찾아보면서 드라마를 접했는데요.
'우산'의 옛말로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단어라서 몰랐던 것 같아요.
최근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로 조선시대 왕실의 사고뭉치 왕자들을 왕세자로 만들어야 하는 과정을 담고 있어요.
특히 중전역을 맡고 있는 김혜수의 연기력이 드라마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재미를 느끼게 합니다.
시대를 막론하고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변할 수가 없죠.
특히 엄마가 자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자라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키는 교육은 남다를 수 있습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어린시절을 보내면서 학원을 안 다녀본 학생을 찾기 힘들 정도니까요.
이 드라마를 시청하는 관전 포인트는 대치동보다 치열한 /왕실 교육', 궁중 사모들의 '왕세가 경쟁', 아이돌 부럽지 않은 '꽃왕자 군단', 너희가 자란 만큼 '엄마의 성장' 이라고 합니다.
조선시대에도 치열하게 교육시켜서 자식을 성공시키고 싶어한다는 사실이 신기하다면 드라마 시청을 추천해요:)
등장인물
- 임화령 (cast 김혜수)
자식을 위해서라면 기품 따윈 버린 중전마마로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을 시작합니다.
드라마 제목이 슈룹인 것은 중전이 포스터에 나온 것처럼 자식들을 위한 우산이 되어준다는 취지로 지어진 것 같아요.
인물관계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드라마는 중전 임화령과 다른 후궁들이 자기 자식을 세자로 책봉하기 위해 경쟁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원래 중전의 장남이 세자로 책봉되어 있어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장남에게 문제가 생기면서 세자 책봉을 두고 고군분투하는 중전의 모습을 보면 엄마의 사랑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답니다.
장남이외에 나머지 4형제는 하루도 바람 잘 날 없는 말썽쟁이들로 과연 세자 책봉이 가능하게 될 지 궁금합니다.
- 대비 (cast 김혜숙)
왕의 엄마, 중전 임화령의 시어머니를 말하는데요!
후궁의 몸으로 서자인 아들을 성군으로 만든 존재로 후궁 사잉에서 워너비라 할 수 있죠.
아들을 위해서라면 자기 손에 피 하나 묻히는 것쯤은 우습게 여기는 무서운 캐릭터로 욕망이 뛰어난 캐릭터 입니다.
완벽한 세자 때문에 그간 중전을 너그럽게 봐줬는데 갑장시러운 궁정의 정세 변동에 그녀의 아들을 위해 세자 책봉에 있어 가장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 이호 (cast 최원영)
조귀인의 아들로 왕위에 올라 20년 세월이 흐르고 나라는 태평성대이고 성군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왕위에 오르기까지 많은 일이 있었고 자신의 정통성에 대한 컴플렉스를 가지고 살아가는 불운한 왕이죠.
- 성남대군 (cast 문상민)
중전인 임화령의 2남으로 가장 역동정이면서 양면성을 지닌 인물입니다.
몸을 아주 잘 쓰지만 사실 서책 보는 것이 유일한 낙이라고 합니다.
중전은 총 4명의 왕자가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세자 책봉 가능성이 높은 왕자인 것 같아요.
- 황귀인 (cast 옥자연)
명문가 출신으로 간택후궁 수장으로 나와요.
대비가 편애하는 후궁으로 세자 책봉을 위해 중전과 치열하게 맞써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REVIEW
왕실은 미래의 왕을 어떻게 교육 했습니까?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가지고 기발한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드라마 슈룹은 이를 잘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캐릭터의 아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부모가 자식 교육에 쏟는 정성이 과연 올바른 것인지 되돌아볼 수 있는 드라마이기도 하고요.
제작 의도에서 왜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엄마의 성장인지 끝까지 지켜보게 만드는 것 같아요.
배우들의 연기도 인상적이고 자식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해줄 수 있는 엄마들과 아이들의 관계도 흥미롭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영국처럼 조선시대 왕실이 현존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이호가 느꼈던 것 처럼 정통성을 따지는 건 인간의 본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현대사회에서 많은 발전과 글로벌한 문화는 장점이 많고 혜택도 많다고 생각하지만 근본에 대해 애국심을 가지고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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