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많은 관심을 받은 화제작

우리나라에는 전 국민이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화제작으로 허준이나 태조 왕건과 같은 역대 시청률을 자랑하는 드라마가 있는데요.
시청률은 높지 않아도 전 국민에게 화제가 되었던 드라마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영우가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유는 신선한 캐릭터가 주인공이 되었기 때문인데요.
자폐라는 장애가 있는 우영우가 변호사로서 사건을 해결해나가면서 겪는 일상을 다루고 있어요.
드라마를 보지 않았다 해도 SNS를 통해 짧게 편집되어진 영상을 통해 우영우를 접해보신 분들도 있을 텐데요.
'똑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우영우입니다'라는 멘트는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많은 관심을 받은 화제작이 되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등장인물부터 남다른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보면서 우영우와 동고동락하게 되는 동기들이나 멘토 변호사도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법무법인 한바다'에 신입 변호사로 활약할 수 있었던 것은 시니어 변호사인 정명석과 동기인 최수연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 같거든요.
우영우는 자폐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로스쿨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지만 처음에는 취업을 하진 못했어요.
‘법무법인 한바다’에서도 1차면접에서 탈락했을 만큼 사회적으로 장애는 재능을 펼치기엔 도움을 주지 못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죠.
하지만 영우의 아버지인 우광호의 후배가 ‘법무법인 한바다’의 대표 변호사인 한선영이었고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모르지만 우영우를 합격시킵니다.
시니어 변호사인 정명석도 처음에는 우영우를 받아들이지 못했지만 재판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마음이 바뀌죠.
사회적 약자나 사건을 해결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서 애쓰는 우영우를 보면서 편견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생각하게 되었어요.
같은 동기지만 우영우에 대한 합당하지 못한 대우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권민우 또한 이해가 되기도 했습니다.
우리의 사회를 반영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단순 재미로 보기에는 많은 생각과 교훈을 얻을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우영우의 친구로 나오는 동그라미와의 호흡을 보면 작가가 엄청 고민하고 공부하면서 만든 각본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우영우의 절친인 동그라미는 자폐인들이 동그라미를 선호하기 때문이라는 루머가 있을 정도로 관심이 많았던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정신적 지주이면서 영우보다 어떤 면에서는 더 이상한 데가 있는 친구인 동그라미는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더한 캐릭터라 할 수 있죠.

 

자폐스펙트럼과 사랑이란

실제로 연인관계로 나오는 우영우와 이준호처럼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이들에게 사랑은 쉽지 않은 감정이라고 해요.
사랑이라는 감정과는 별개로 복잡하고 난해한 감정들과 행동이 연인사이에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죠.
드라마 10회에서 방영된 지적장애인과 사랑에 빠진 한 남성이 성폭력으로 법원에 서는 사건이 일어나는데요.
피의자인 남성의 변론을 맡아야 하는 우영우의 변론과 법정 분쟁이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장애가 있는 분들이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있는지 생각해보게 하죠.
아직 사랑이 무엇이다 정의 내리지 못하는 저로썬 너무 어려운 문제였어요.
하지만 장애가 있더라도 충분히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연인이 있다고 믿습니다.

 

아시아콘텐츠어워즈 수상작

제4회 아시아콘텐츠어워즈에서 '베스트 콘텐츠' 부문을 비롯해 여자 배우상을 수상 하면서 2관왕을 차지하기도 했어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시청률 0.9%로 시작했으나 최고 시청률은 17.5%까지 기록하게 된 히트작으로 남았는데요.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이슈로 많은 사람들에게 교훈을 주었던 드라마이기에 베스트 콘텐츠라는 수상이 당연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우영우역을 맡은 박은빈의 연기력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화제작으로 만든 가장 큰 이유라 할 수 있는데요!
드라마가 아닌 현실적으로 자폐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다면 아무리 천재적인 두뇌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변호사가 되기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이러한 사회적 문제점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이슈화 되어야지만 변화가 생긴다고 보는데요.
드라마를 통해서라도 이러한 사회적인 약자들을 위한 관심을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아직 드라마를 보지 않았다면 꼭 추천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