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새벽에 눈이 왔었죠:)
눈이 오면 겨울이라고 해도 영상으로 기온이 오르면서 따뜻해진다고 하더라고요.
아직 한겨울의 한파를 느끼지 못하고 있어서 눈을 보고 월동 준비를 시작했답니다.
전기장판도 꺼내놓고 패딩도 드라이클리닝 맡기고 겨울 솜이불로 바꾸고 나니 하루가 훌쩍 지나가더라고요.
오늘은 겨울이라고 해도 마음은 따뜻한 시간을 보내기 위한 드라마를 준비해봤어요.
죽은 사람을 이승에서 가장 마지막에 만난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요?
여러 가지 다양한 능력 중에서 죽은 사람의 소원을 들어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싶어 하는 사람을 없지 않을까 싶어요.
오늘은 드라마 '일당백집사'를 통해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할 수 있는 주인공을 소개해보도록 할게요.
등장인물
백동주(cast. 이혜리)
한 때 잘나가던 탁수 에이스로 국가대표 상비군까지 달았지만 경기 도중 발목 부상으로 라켓을 놓게 됩니다.
은퇴가 없는 장례지도사를 선택한 것은 백동주의 차선책으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것보다 가계에 도움이 되고자 선택한 길이었죠.
장례지도사가 된 이후, 자신에게 기이한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며 고인의 마지막 부탁을 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김집사(cast. 이준영)
생활 심부름 서비스 일당백의 직원으로 청소나 빨래. 설거지부터 쓰레기봉투를 묶거나 재화용 분리수거, 바퀴벌레 잡기 등 온갖 잡일은 다하는 심부름센터의 직원인데요.
그러다 고개의 의뢰를 수행하다가 백동주와 계속 마주치게 됩니다.
서해안(cast. 송덕호)
전남 여수에서 나고 자란 구수하고 수더분한 2층 촉으로 봉수지구대의 순경입니다.
그의 심장은 옆집 여자 백동주를 좋아하는데요.
동주의 호탕한 웃음소리에 고단함이 날아가고 보기만 해도 두통이 싹 사라진다고 해요.
서해안의 짝사랑의 끝이 궁금하다면 끝까지 드라마를 시청하시면 됩니다:)
빈센트(cast. 이규한)
고시촌의 장수생 출신으로 사법 시험만 15년 보면서 사시부터 시작래 법원행시, 감정평가사, 노무사, 세무사, 법무사 등 줄줄이 떨어지면서 결국 합격증 한 장 없이 끝났죠.
그리고 내 손으로 1원이라도 벌어보겠다는 각오로 생활 서비스 업체인 '일당백'을 차립니다.
줄거리
주인공인 배동주는 국가대표 탁구 선수를 목표로 열심히 운동하다가 경기 중 부상으로 인해 꿈을 접고 공무원 준비를 하게 돼요.
그러다 가계에 보탬이 되기 위해 고령화 사회에서 평생 직장이 될 수 있겠다 싶은 장례지도사로 직업을 바꾸게 되죠.
그러다 장례지도사가 되어 일을 하는 첫 날 동주는 자신이 망자와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죽은 아이가 일어나 계속 "누나"라고 부르는 소리를 드고 혼비백산 장례식장을 뛰쳐나온 동주는 아빠 말대로 하던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려고 했지만 그 후로 계속 망자가 보입니다.
결국 자신의 능력을 받아들이고 망자와의 대면을 시도하게 되는데요.
망자와 만날 수 있는 장소에 적혀져 있던 숫자만큼 딱 21명의 고인을 만나보기로 합니다.
돈만 주면 뭐든지 해주는 생활 심부름 서비스 '일당백'의 김집사는 5만 원을 받고 여자 친구한테 대신 헤어지자고 말해달라는 요청을 받게 되는데요.
남자 친구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니 손 무서워서 못 잡겠다"는 말과 함께 이별 통보를 받는 동주는 상처를 받게 됩니다.
'일당백'의 김집사인 김태희와 백동주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하는데요.
그 이후 다시 볼일 없을 줄 알았던 두 사람은 고인의 의뢰로 엮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세상을 떠난 택시 기사의 소원은 어렸을 적 헤어진 아들을 찾아달라는 것이었죠.
부탁을 받은 동주는 결국 김집사의 도움으로 아들을 찾는 데 성공합니다.
첫 만남과 달리 점점 가까워지는 둘 사이는 고인의 부탁을 들어줄 때마다 마주치면서 엮이게 됩니다.
고인의 소원을 들어주면 고인과 만나는 장소에 있던 숫자가 하나씩 줄어들면서 21명의 고인을 소원을 들어주면서 계속 김집사와 엮일 것 같은데요.
결국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를 훈훈하게 풀어내면서 소소한 감동을 주는 드라마가 아닐까 싶어요.
킬링 타임으로 보기 좋은 ‘일당백집사’는 쉬는 날 몰아보기 좋은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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